기업 인수 합병 소재의 드라마 '협상의 기술' 다 보고 올리는 리뷰 입니다~ 우선 안판석 PD 스타일 (최근작 봄밤, 졸업) 은 맞구요.. 소재를 볼때 상당히 긴박감 넘치거나 반전이 거듭되거나, 주인공의 문제를 해결하는 모습에서 대리쾌감을 느끼거나 할것 같지만. 의외로? 그런 부분 별로 없었어요. 그렇다고 캐릭터간 캐미에서 오는 재미나 로맨스 이런거 일절 없구요~ 시나리오도 그렇지만 안판석PD 스타일이 담백하다 못해 그냥 툭 던지는 듯한 느낌이 있는데 그래서 오락적인 드라마로 기대하면 조금 실망할 수 있을 것 같아요. 스토리가 처지는 건 아닌데 속도감이 느껴지지도 않구요. 개인적으로 이런 장르의 일본드라마나 미국드라마 워낙 좋아하는데, 한국드라마에서는 보기드문 시도라고 생각되어 더욱 기대반 걱정반 이었는데요. 한국드라마 나름의 스타일로 기업 인수 합병 과 같은 이야기가 '그들만의 세상' 이 아닌 직장인들에게 있어 실제 옆 사무실에서 일어나고 있을법한 느낌으로 표현되어서 좋았습니다. 요즘 계속 자극적인 영상 콘텐츠만 보다 이런 꾸미지 않은 듯한 연출, 요즘 트랜드하고는 일부러 최대한 거리를 둔 점이 더 마음에 들었습니다. 그래서 저는 완전 호! 근데 약간 엄청 재밌다! 꼭봐라~ 라고 하긴 애매하지만요. 아무튼 다행히 시즌2도 나올 것 같은데 이런 스타일이라면 분명 시즌1 이상으로 나올 거라는 믿음이 갑니다. 연출이 안정적이라 시즌2를 마음 편히 기다릴 수 있을 것 같아요~더보기 줄이기