화제의 영화 '서울의 봄' 저도 어제 보고 왔어요. 실제 사건을 많이 각색 했을 것이고, 실화가 모티브이지 분명 잘 드러나지 않았던 부분은 감독님 상상력으로 채워넣었다고 하는데요. 매우 적절한 영화적 상상이 가미되어서 매우 흡입력 있었어요. 마지막신에 들어서서 저는 약간 과하다 느낀 지점도 분명 있었지만,, 전체적으로는 엄청 몰입되었습니다. 연출, 편집 등 영화적 완성도가 상당히 좋네요. 물론 연기나 현실 베이스에서 오는 설득력 은 말할 것도 없이 최고였구요. 영화 보고 나오면서 많이들 열받는다고 하는데, 저 역시 참 한탄이 나오더라구요. 이런 슬픈 역사가 왜 당시 일어났었는지 잘 모르고 넘어갔는데 이제 조금은 더 이해되는 것도 같구요. 쿠데타는 단순히 무력을 이용했다 정도로만 생각했는데 알고보니 영화는 이게 결국 세력 싸움이라는걸 매우 잘 그렸다고 느꼈고 그부분이 매우 좋았어요. 그리고 권력 쟁취 과정에서만 보면 유사한 일들 지금도 얼마나 반복되고 있을까? 그런 씁쓸한 생각도 들게 하네요. 확실히 열받지만 추천합니다!